▲전북도가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범도민 소비촉진운동 전개에 나섰다. 전북도는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진작을 위한 다양한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전북도청사 전경>
[일요신문] 전북도가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범도민 소비촉진운동 전개에 나섰다.
전북도는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 진작을 위한 지역 차원의 다양한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장기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중물’ 역할하겠다는 전북도의 의지로 풀이된다.
전북도가 추진하는 범도민 소비촉진운동은 크게 두 가지로 가닥을 잡고 있다. 도․시군이 협력해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관․단체 솔선해 자발적인 소비 촉진운동 전개해 도내 전 지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다.
도는 우선 2015년도 재정 상반기 조기집행으로 어려운 지역실물경제의 활력을 제고키시고 서민생활안정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 SOC 사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대상으로 중점 추진한다.
상반기 중에 도는 58%, 시군은 55%를 목표로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하반기에도 3분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 자금 2천100억원 중 60%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판매 목표 210억중 60%인 126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판매할 계획이다.
도는 형식적인 조기집행 추진이 아닌 내실 있는 조기집행으로 재정집행의 최종수혜자인 지역주민, 영세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서민층이 조기집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또 전통시장 특성화시장 육성을 위해 총사업비 64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명품시장 1개소, 문화관광형시장 6개소, 골목형 시장 3개소, 야시장 운영 1개소 등의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기관․단체에서도 솔선수범해 소비 촉진운동과 캠페인 등을 자발적으로 전개해 소비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이용시 개인 5%, 기관․단체 3% 할인제도를 적극 활용해 기관․단체 임직원의 급여 및 상여금의 일부와 포상금, 봉사활동 등에 상품권 이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관․단체 정시 퇴근과 가족의 날 등을 활성화하고 직장 내 정기적이고 다양한 동아리 활동 지원 및 활성화, 기관․단체별 정기적인 구내식당 휴무를 통해 외부 식당을 이용함으로써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단체 사무용품, 청소용품 등 소비재 구입시 도내 장애인 및 여성기업,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 제품과 전북도사회적경제공동판매장 이용 등 지역제품을 애용하고, 하반기 구입 계획인 사무용품 등은 상반기에 조기 구입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한옥마을, BUY전북상품 우수상품관과 익산 KTX 역사에서 운영 중인 전북도 우수상품전, 매월 둘째주와 네째주 토요일에 운영 중인 14개 시․군 로컬푸드 토요 직거래 장터 등 내 고장 상품 및 공공구매 확대를 통해 소비를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기관․단체에서 솔선해 도내 관광지, 마실길, 축제장소 등을 돌아보고 인근 식당, 매점 등 이용 및 홍보하기, 각 기관․단체와 연고가 있는 타 지역 관계자 초청 및 안내, 임직원 연가 및 휴가 1일 더 가기 및 도내 지역에서 휴가보내기운동 등을 전개키로 했다.
도는 최근 KTX 개통으로 부쩍 증가한 도내 관광객을 활용한 지역소비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각종 국제행사 개최를 계기로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내수를 진작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5월 도내 경제관련 유관기관․단체장 회의와 도내 300여개의 기관․단체 공문 발송을 통해 소비촉진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앞으로도 유관기관․단체, 시․군과 협력해 소비촉진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성수 도 경제산업국장은 “수도권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수요기반이 왜소한 전북지역은 경기침체에 탄력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저물가가 소비위축에서 기인한 점을 고려해 기관․단체뿐만 아니라 도민들께서도 소비 촉진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