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준상-홍은희(왼쪽), 이승환-채림 | ||
그런데 연예인 커플과 일반인과 결혼한 연예인의 결혼 법칙에는 상당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결혼 연령이 다르다. 연예인 커플의 경우 남자 연예인은 더 늦게 여자 연예인은 더 빨리 결혼하는 특징이 있다. 남자 연예인의 경우 34세에 결혼한 이들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주요 분포층 역시 30세부터 38세까지 폭넓게 퍼져있다. 29~35세의 분포층을 나타낸 일반인과 결혼한 남자 연예인보다 결혼 시기가 다소 늦다.
반면 여자 연예인의 결혼 시기는 빨라진다. 주요 분포층이 30~32세(7명)지만 25세 이하에 결혼한 이들도 상당수다. 홍은희(23세) 한가인(24세·4월 결혼 예정) 채림(24세) 김지연(24세) 강민아(24세) 등이 그 주인공. 일반인과 결혼한 여자연예인 가운데는 이요원(23세)이 유일하다.
이는 두 가지 이유에서 비롯된 결과다. 우선 연예인 커플의 경우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편이다. 14세 차이를 극복한 이승환-채림 커플, 11세 차이를 넘어선 유준상-홍은희 커플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여자 연예인은 동료 연예인과 결혼할 경우 안정된 활동이 가능해 빨리 결혼하려는 경향도 있다. 최근 결혼을 발표한 한가인이 대표적이다.
만남은 대부분 같은 작품이나 앨범 작업을 함께 하면서 자연스레 이뤄졌다. 조사대상의 대부분인 14쌍이 여기에 속하는 데 동료에서 연인으로의 발전은 일반 사내 커플과 별 차이점이 없다. 가장 특이한 경우는 이승환-채림 커플로 이들은 가수와 팬의 관계가 결국 연예인 커플로 발전했다.
교제 기간은 별 차이가 없다. 만난 지 1년 이내에 결혼하는 커플이 7쌍으로 절반에 가깝고 길어도 2~3년을 넘기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7년 동안 공인커플로 지내다 결혼한 이상민-이혜영 커플이 이례적인 경우에 속한다. 최근에는 이성교제 사실을 숨기기보다 공개하는 게 일반적이라 이왕 결혼을 전제로 시작한 만남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결혼하는 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