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전주시 주민자치협의회는 22일 아시아 최초 지정 슬로시티인 담양군 창평 삼지천마을을 방문해 전주 한옥마을과 비교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시에 따르면 주민자치위원 70여명은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삼지천마을의 한옥과 돌담길들을 돌아보는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전주 한옥마을의 슬로시티 재지정을 앞두고 선진 슬로시티를 돌아보며 전주한옥마을과 비교하고 문제점들을 주민 스스로가 발굴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다.
삼지천마을을 견학한 주민자치위원들은 하나같이 전주한옥 마을은 지나친 상술에 의해 정체모를 먹거리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민들이 앞장서 개선책을 모색해 나가자고 입을 모았다.
이승환 회장은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삼지천마을 견학은 많은 교훈을 남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한옥마을이 정체성을 되찾고 슬로시티로 재 지정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위원들과 협조해 마을공동체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자치위원들은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한센병 한우의 아픔이 서린 작고 아름다운섬 소록도에 방문해 국립 소록도병원과 병원뒷편 옹벽에 그려진 소록도의 역사를 담은 벽화 등을 돌아봤다.
정성환 기자 ilu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