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는 2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WWA ‘이왕표 은퇴기념 포에버 챔피언’에 참석해 은퇴식을 갖고 40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왕표는 이날 은퇴식 도중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이왕표의 부인은 직접 링에 올라 남편이자 레슬링계의 영웅인 이왕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깊은 포옹을 나눠 감동을 더해줬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이왕표는 담도암으로 세 차례 수술을 받는 등 힘겨운 암 투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왕표는 1975년 김일 체육관 1기생으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한 뒤 40년 동안 미국과 일본 중국, 멕시코 등 세계 각지에서 약 1600회의 경기를 치렀다. 1985년과 1987년 NWA 오리엔탈 태그팀 챔피언, 1993년 GWF 헤비급 챔피언, 2000년 현 WWA 세계챔피언을 획득했다. 2005년 무렵엔 자이언트 컬칸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적도 있었지만 이듬해 재탈환했다. 2009년에는 밥 샙에게 타이틀을 또 한 번 빼앗겼지만 2010년에 다시 타이틀을 되찾았다.
이왕표는 2013년 갑자기 찾아온 담도암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병세가 호전되어 현재는 한국프로레슬링연맹의 대표와 대한종합격투기협회 총재를 맡고 있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