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산 감독이 밝힌 북한 영화계의 비밀 몇 가지를 소개한다. 정 감독은 북한 배우들의 사회적인 위치가 한국과는 아주 다르다면서 “아직까지 북한 영화에서 김정일 역을 한 배우는 없으나 김일성과 부인 김정숙 역할을 한 배우들은 기가 막힌 대접을 받는다. 분장차와 경호원도 따로 마련해 주고 촬영장에서도 ‘수령님’이라고 부를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 배우들은 한국처럼 개인 매니저나 코디네이터가 전혀 없다고 한다. 한국의 스타들이 대여섯 명의 스태프들을 거느리고 다니는 모습은 북한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다는 것.
원래 북한 영화에는 베드신이나 키스신과 같은 애정신이 없었단다. 그런데 이 같은 ‘금기’를 깬 사람이 바로 있었으니 바로 신상옥 감독이었다. 지난 80년대 초반 북한으로 납북돼 영화를 만들었던 신상옥 감독은 북한 영화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들 정도의 ‘위력’을 과시했다고 한다. 정성산 감독은 “신상옥 감독은 북한영화로는 처음으로 키스신을 만들었고, 월급을 받고 일하던 배우들에게 인센티브제를 처음 실시해 개런티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신상옥 감독의 영화가 매우 신선했던 것은 영화 속에 단 한 번도 김일성과 김정일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 당시 북한 영화계에서 이 같은 ‘사건’은 대단한 충격이었다. 이후 신상옥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따라하려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신상옥 감독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 뒤 ‘발전’했던 시스템은 다시 ‘원상복귀’했다고 한다.
수령님 배역 수령님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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