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5공화국>에서의 ‘영애’ 박근혜 역(고정민 분). | ||
가장 부산한 움직임은 전두환씨측에서 포착된다. 방영 이전부터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터라 이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재밌는 분석은 몇몇 광주 지역 시민들이 주장한 ‘의 4·30 재보선 역할론’이다. 재보선 바로 전주에 방영된 1·2회 내용이 10·26을 다루면서 박 대표에 대한 동정표를 결집시켜 한나라당의 재보선 압승을 가능케 했다는 얘기. 실제 2회 방영분에서 ‘영애’로 불리는 박 대표(고정민 분)가 아버지를 잃고 힘겨워 하는 과정이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물론 드라마가 ‘박근혜 동정론’을 부추겨 재보선 투표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다소 지나친 비약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광주 시민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