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 일행이 2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일대를 둘러보고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매력에 흠뻑 취했다. <전주시 제공>
[일요신문]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 일행이 2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일대를 둘러보기 위해 전주를 찾았다.
헤이 대사 일행은 이날 오전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이 있는 경기전 등 도심 속에 자리한 700여 채의 한옥이 기와 능선을 이루며 전통을 수놓는 한옥마을을 몸소 체험하고, 전통문화도시인 전주의 매력에 흠뻑 취했다.
헤이 대사는 한옥마을 골목을 걸으며 자연과 전통의 조화가 남아 있음을 직접 몸으로 느끼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에 앞서 헤이 대사는 김승수 전주시장을 만나서도 “전주는 천년고도(古都)답게 전통문화가 잘 보전돼 있어 놀라웠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향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생태도시를 지향한 전주시의 다양한 활동현황을 듣게 되어 기쁘다면서 영국대사관 차원에서도 전주가 영국 브리스틀시와 같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헤이 대사는 오후에 자율형 사립고인 상산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전주를 떠났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