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권영진 대구시장은 6월 정례조회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대구와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늘 잊지 않는 공직자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권영진 시장은 지난 4월 정례조회부터 중요한 사안에 대해 담당 부서장들에게 직접 설명토록 하고 직원들과 공유의 시간을 가진데 이어, 이번 6월 정례조회에서는 시민원탁회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세계물포럼 이후 포스터 물포럼 추진 과제, 도시철도 3호선 개통 성과 등으로 진행되었다.
시민원탁회의에 관해 권 시장은 “비록 반대가 있다고 하더라도 끊임없이 설득과 이해를 수반하여 가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다”며 “이런 부분을 정례화시키고 시민들이 참여를 넘어 시정의 기본 방향과 중요한 문제들을 시민들과 함께 결정하는 협치행정의 모델로 앞으로도 계속 운영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만들어 가는 대구 축제」의 주제로 진행된 지난번 시민원탁회의에서 시민들이 보는 측면과 우리 시가 추진하는 축제에 괴리감이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향후 대구축제의 방향에 대해서는 “첫째, 대구의 역사·정신·문화가 깃든 대구의 정체성이 분명한 축제로 만드는 것이고, 두 번째는 관이 주도하는 축제가 아닌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시민 중심의 축제를 만드는 것이며, 세 번째는 너무 많은 축제와 분산 개최되는 축제에 대해 통합 축제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시장은 “이런 진단에 대해 어떤 정체성, 콘텐츠를 가지고 대구의 정체성을 세울 것인지가 고민이다”며 “시민들이 주체가 되고 만들어 가는 축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도 아이디어와 고민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모든 시민이 축제에 참여하는 39년 전통의 히로시마 축제를 예로 들면서 “시민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하고 시민들에게 권유하고 시민들에게 조금씩 돌려주는 방향으로 축제를 운영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러한 준비 과정에서 ‘정직과 공정’을 바탕으로 행정을 추진하면서 우리가 모든 시민들을 위해 정직과 공정으로 일하고 있는가를 늘 되새기면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