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일요신문>과 단독 인터뷰중인 정미애씨.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
사실 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던 가운데 손호영은 지난 21일 god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아버지와 친어머니가 모두 미국 시민권자이고 출생지도 미국이기 때문에 나는 한국 국적을 가져서는 안 되는 신분”이라 밝힌 손호영은 “지금껏 내가 이중국적자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한국 국적 취득이 행정기관의 오류 때문임을 알게 돼 법원에 정정신청을 해서 5월4일 정정확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손호영의 입장 표명 하루 전인 지난 20일 <일요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가진 정씨는 손호영이 국적 정정을 신청한 또 다른 이유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손호영이 국적 관련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은 병역회피와 동시에 미국에서 벌일 사업 때문”이라는 정씨는 “현재 손호영은 국내 벤처 기업 한 곳과 함께 미국 현지에서 벌일 디저트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손호영 | ||
두 번째 문건은 어느 벤처기업의 사업계획서. 미국 현지에서 벌일 디저트 관련 사업 계획서인 이 문건에는 손호영이 책임자인 ‘Team leader’로 되어 있다. 이 계획서의 사업 준비 완료 시점 역시 5월29일이다.
정씨가 이런 내용을 공개한 이유는 “왜 손호영 남매의 사생활을 폭로했냐”는 기자의 질문 때문이었다. “남편 손씨와의 이혼 및 재산분할이 가장 큰 문제이나 손호영 남매와의 계속된 충돌이 이혼의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였고 손호영의 사업은 재산분할과 얽혀있다”는 정씨는 “손호영과 그 가족이 미국에서 사업을 벌여 잘 되면 좋은 일이지만 그 이전에 이혼 및 재산분할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생각에 기자회견을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손호영의 매니저는 “손호영이 미국에서 사업을 준비한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면서 “이번 앨범 활동은 앵콜공연으로 마무리되고 다음 앨범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얘기했다.
연예인이 연예계 활동 이외의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손호영이 가수 활동 이외에 사업을 준비한다는 것 역시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다만 현재의 여론이 부담이다. 합법적인 오류 정정이라지만 민감한 병역 문제와 연관돼 비난 여론이 상당하다. 때문에 미국에서의 사업 시작이 곧 연예계 은퇴, god 해체로 연결될 수도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