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 ||
이처럼 스타에게 성형은 몸값과도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불가결한 부분이다. 스타들의 인기란 뛰어난 연기력만으로 이어갈 순 없는 것인가 보다. 그러나 수술을 했다고 해서 다 예뻐지는 것도 아니고, 또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것도 아니다. 성형으로 인해 남모를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스타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한다.
한때 서구적인 마스크와 동양적 신비가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찬사를 한몸에 받았던 탤런트 K양. 그러나 그녀는 불행히도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하고 성형에 성형을 거듭했다. 그녀가 특히 불만스러웠던 건 턱이었다.
결국 그녀의 턱에 대한 집착은 불행으로 이어졌는데, 지난해 오랜만에 미니시리즈 복귀를 앞두고 다시 턱수술을 감행한 게 오히려 큰 화를 입게 되었다. 다시 받은 턱수술이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해 양 볼이 심하게 처지는 현상이 생겨난 것. 성형수술의 부작용 때문이었는지 시청자들은 K양에게 질타를 가했고, 드라마 시청률까지 저조해 그는 자책감으로 심히 괴로워했다고 한다.
아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도 있다. 늘씬한 롱다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여가수 K. 그녀는 현재 특별한 이유 없이 활동을 중단한 상태인데, 이는 그녀의 과도한 코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다소 큰 얼굴에 불만을 느꼈던 K가 가장 약점으로 여긴 것은 코였다. 그래서 결국 한번으로 끝냈으면 좋았을 코에 자꾸 손을 대는 바람에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현재 코가 옆으로 휘어져 도저히 밖으로 나다닐 수 없게 된 K는 상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남자탤런트들에게도 이제 성형은 일반적인 얘기다. 부드러운 이미지로 많은 여성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B의 성형수술에 대한 집착은 거의 광적인 수준이다. 그는 어림잡아서만 10여 차례 코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료 연예인들 사이에서 ‘피노키오’라는 의미심장한 애칭으로 불리는 B는 몇 달 전 한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까지 오갈 뻔하기도 했다. 술자리에서 한 동료연예인이 그에게 ‘피노키오’라며 놀려댔던 것.
그런데 문제는 너무나 잦은 수술로 인해 추운 날이면 코 속에 넣은 실리콘이 훤히 비치고 코가 딱딱하게 굳어 코에 피가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코 주위의 혈관이 막혀 생긴 성형 후유증인데, 1시간 이상 마사지를 해야 정상적인 피부색으로 돌아와 추운 날씨엔 절대 외출을 하지 않는다고. 그런가 하면 여성그룹 출신 S와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그룹 멤버 P는 코를 너무 높였다가 결국 다시 낮추는 재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최근 드라마에 복귀한 K는 방송국 내에서 ‘귀족수술’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고 있다. 콧볼에서부터 입꼬리까지 길게 사선으로 내려오는 움푹 패인 골 부위를 융기시키는 이 수술은 잘하면 ‘기적’이지만 못하면 ‘부작용’이라는 성형 수술의 공식을 피해갈 수 없다. 잘못되면 항상 광대뼈 부위가 부어있고 볼이 어색해 잘 웃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탁월한 미모로 모든 사람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배우 겸 탤런트 H양 역시 이 수술 후유증이 CF를 찍을 때 그대로 노출된 적이 있다.
실제로 어처구니없는 후유증에 시달리는 연예인도 있다. 쌍꺼풀과 코수술뿐 아니라 계속 턱을 깎고 있는 여배우 K는 심지어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눈을 뜨고 자는 K의 모습을 보고 놀란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라고. K는 치료법을 찾으려 애태우고 있지만 성형외과 전문의들도 무리한 성형수술로 인한 부작용에는 특효약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