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 ||
요즘 영화계에서 최고의 조연 배우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강성진의 경우 배우가 아닌 제작부 스태프 출신이다. <미스터 맘마> 연출부, <투캅스> 시나리오팀 등을 두루 거친 강성진은 <투캅스2> 당시 제작주임이었다. 배우 데뷔는 <투캅스> 촬영 당시 ‘땜빵’으로 잠깐 출연한 소매치기 역할. 1편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투캅스2>에도 잠깐 얼굴을 내민 그는 다시 한번 강한 인상을 남겼고 결국 감독이 아닌 배우로 충무로에 남게 됐다.
최강희는 방송국에 놀러갔다가 다이어리를 잃어버린 게 데뷔의 기회가 됐다. 당시 다이어리를 습득한 드라마 <나> 제작진은 최강희의 감성어린 다이어리를 보며 ‘눈물 연기를 소화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결국 다이어리를 찾으러 온 최강희는 그 자리에서 바로 캐스팅되는 행운을 안았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는 조연 배우 강래연은 제작진과 싸우다 배우가 됐다. 친척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돕던 강래연은 가게 문을 가로막고 촬영하던 뮤직비디오 제작진과 말다툼을 벌였는데 한창 목소리를 높이던 뮤직비디오 감독이 강래연의 외모에 반한 나머지 배우가 되길 권했고 결국 강래연은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