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도는 5일 오전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유관기관 합동 중간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번회의에는 경상북도의회, 도 교육청, 경찰청, 소방본부, 보건환경연구원, 시ㆍ군 보건소, 3개 의료원, 동국대 경주병원(국가지정 격리병원), 도 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지역 3개 거점병원, 관광협회, 상공회의소 관계자가 참석했다.
민과 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전문적ㆍ체계적인 대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메르스 발생과 확산을 막고, 도민들의 불안을 없앨 수 있도록 긴급히 개최됐다.
보건정책과장의 메르스 대응 추진상황 설명을 시작으로 유관 기관별 역할과 조치방안, 문제점과 해결대책 등에 대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경북도에서는 지역사회로의 메르스 확산과 차단을 막기 위해 지난 5월 29일부터 도 및 전 시군 보건소에서 24시간 비상 연락체계 가동에 들어갔으며, 6월 2일부터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관내 6개 지역별 거점병원의 비상운영 체계유지 및 개인보호장비를 배부하고, 외래 의료기관, 응급실, 보건소에 메르스 의심환자 외래 격리공간 확보, 시ㆍ군 보건소에 방역비축 물품(손소독제, 비누 등) 3천여개 배부, N95마스크, 장갑 등 보건요원 개인 보호장비 6천세트 배부, 119구급대 ↔ 관할 보건소를 연계한 이송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북도 의사회에서는 메르스 예방 및 대처를 위한 SNS 활용ㆍ전파하는 등 다각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도내 거점병원은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울진의료원 ▲구미차병원 ▲구미강동병원 등이다.
이날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회의를 주재하고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도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을 당부했다. 현재 메르스 발생으로 인한 근거 없는 루머와 잘못된 유언비어로 인해 도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으므로 자제를 당부하고, 확산방지, 조기종식을 위해 반드시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씻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 피하기,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민관 합동의 강력한 대응체계로 메르스의 조기 종식과 도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예방과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