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고창군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지역 내 확산 방지와 군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 5일부터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격상시켜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고창군은 지난달 22일부터 보건소장을 본부장으로 해 운영 중이던 비상방역대책본부를 지난 5일부터 김진술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격상시키고 비상근무체계를 구축, 24시간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군은 메르스 감염주의 및 예방수칙 안내문을 관내 여행사에 배포하고 의료기관 60개소에 의심환자 내원 시 대응지침 등을 통보했으며 군 홈페이지에 예방수칙 등에 대해 게시하고 있다.
특히, 병․의원 감염병 보고체계에 대한 수시점검을 강화하고, 메르스 발생관련 진단기준 등에 대해 최신 정보를 수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또한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또는 신고 시 즉각 격리조치 및 역학조사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고창군은 8일에는 박우정 군수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메르스 방역추진대책 등을 논의했다.
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고창은 아직 메르스의 감염·접촉자가 없지만, 국내 지역에 메르스 확산으로 군민들 또한 정서적으로 불안해하고 있는 만큼 유비무환의 자세로 고창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메르스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군수는 메르스의 지역 내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보건의료단체(고창병원, 고창군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등)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고 군의회 및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시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