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메르스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홍미영 부평구청장.
[일요신문]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은 9일 구청 브리핑 룸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부평구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격일로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염병 확산 방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홍미영 구청장은 “지난 7일 부평과 각종 도로망과 철도, 아파트, 호수, 하천 등으로 연결된 부천시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 환자가 발생, 57만 부평구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구는 8일 오후 북부교육지원청, 부평 및 삼산경찰서, 부평소방서, 17사단, 부평구 의사회와 약사회 등 민·관·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관련기관·단체 회의를 열고 공동 대응키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부교육지청은 학교 및 학원 등의 감염병 예방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보건소와 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 공조키로 했으며 부평소방서는 상황 발생 시 전문 구급대를 지원키로 했다”면서 “삼산과 부평경찰서는 보건소에서 출동을 요청하면 경찰관을 적시에 보내고 보건소가 요구할 경우 격리 대상자의 위치추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평구 의사회와 약사회도 구민들에게 정확한 의료 및 방역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마스크, 손세정제 등이 제때 확보되도록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홍 구청장은 “구 보건소와 청천보건지소 옥외주차장에 각각 메르스 임시진료소를 운영 중이며 인천성모병원, 세림병원, 근로복지공단인천병원에도 임시진료소를 운영 중인 만큼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전화 상담 등을 통해 메르스 퇴치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