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상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자매․우호도시 공무원 초청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해외공무원 초청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은 지난 2005년부터 경북도와 교류중인 외국 자치단체의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어 연수와 경북 알리기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14개국 66명이 참여했으며 현지 복귀 후에는 경상북도의 국제교류 활동을 지원하며 친한․친경북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도에서는 올해도 중국, 터키, 폴란드 등 5개국 6명을 초청해 이번 달 1일부터 6개월 일정으로 한국어 연수를 시작했다. 연수생들의 한국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멘토 공무원을 지정하고 대학생 버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연수생-멘토-버디로 이어지는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현지적응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지난 8일에는 연수생들을 도청으로 직접 초대해 연수생과 멘토의 첫 상견례 자리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멘토 ․ 멘티가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도 갖고, 경북도정을 소개하고 독도홍보관, 대외통상교류관 등을 견학하는 등 경북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터키 불사주에서 온 구나이딘 필리즈(Gunaydin Filiz, 31세)씨는 한국과 터키는 형제의 나라로 많은 터키인들이 한국의 드라마, 케이팝 등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경북과 한국을 제대로 배워 교류와 우정을 나누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멘토 공무원인 이영경 주무관은 연수생 모두가 동생같이 편안하게 느껴진다며 한국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친동생 대하듯 돕겠다고 화답하며 친근함을 나타냈다.
김중권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경북도에서는 21세기 세방화 시대를 맞아 지방외교를 선도하며 국제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수생들이 한국과 경북에 대해 바로 배워 상호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창구가 되고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