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아 | ||
성공적인 다이어트로 섹시스타로 급부상한 옥주현. 그녀가 울상을 짓고 있다. 환상적인 몸매로 변신한 자신의 바디라인을 뽐내며 해변을 거닐고 싶어도 너무 바쁜 스케줄 때문에 휴가를 떠날 수 없는 것.
대신 그녀가 택한 더위 사냥법이자 스트레스 해소법은 비록 자신은 먹지 못하지만 좋아하는 친구들이나 친척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그 음식을 먹는 걸 지켜보는 거다. 다이어트 초기에는 옆에서 사람들이 먹는 게 너무 괴로웠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걸 구경하는 게 최대의 즐거움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옥주현이 아예 아무것도 안 먹는 건 아니다. 현미 같은 저칼로리의 자연식을 즐기지만, 풍성한 음식의 향취와 그 미각, 씹는 소리를 잊을 수 없어 다른 사람들이 먹는 걸 보면서 대리만족할 수밖에 없다.
▲ 현빈, 조인성, 류시원(왼쪽부터). | ||
꽉 짜인 스케줄과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연예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만만치 않은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연예인들 중에는 스릴을 만끽하는 걸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수 보아는 공포영화광이다. 짬이 좀 난다 싶으면 공포영화를 수십 편씩 빌려 보는 게 취미다. 심약할 것 같은 장나라 역시 공포영화광이다.
반면 하지원은 공포영화 <가위> <폰> 등에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즐기는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다. 담대해 보이는 그녀도 공포영화는 영 마뜩찮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출연하는 공포영화를 보는 건 또 다른 재미일 듯싶다.
겉보기와 달리 의외로 소심한 연예인들도 많은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신화의 김동완.
그는 의외로 ‘건강 염려증’이 있는데, 그래서 그가 택한 방법은 운동과 건강에 관련된 서적 보기! 팀 내에서 ‘닥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민간요법부터 어려운 의학용어까지 훤히 꿰고 있는 김동완은, 같은 멤버인 신혜성의 스승이기도 하다. 곱상하게 생겨서 ‘여자 같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 신혜성은 김동완을 쫓아다니며 근육질 몸매를 만들어 ‘여자 같다’라는 말을 듣지 않는 게 소원이란다.
많은 남자 연예인들이 조금씩 늘어가는 가슴 근육을 보며 흐뭇해 하는데, 그 중 대표적 인물은 권상우와 가수 김종국. ‘헬스 중독’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헬스클럽에서 땀을 빼는 걸 즐긴다.
홍콩 여배우 장백지를 한눈에 보낸 장동건은 사우나광이다. 하루 종일 사우나 안에 있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장동건은 ‘이열치열’을 선호해 요즘 같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면 어김없이 사우나로 직행한다. 영화배우 신현준 역시 사우나광. 그래서 가끔 사우나에서 마주친다는 두 사람은, 여차하면 서로 알몸의 비밀을 공개하겠다고 해 주위에 있는 여성 스태프와 관계자들을 달뜨게 만든다.
누드 휴식을 즐기는 스타들은 의외로 많다. 영화와 CF계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장진영과 가수 이정현 등은 쉴 때만큼은 뭔가를 걸치고 있는 걸 참지 못하는 스타일.
최근 ‘삼순이’로 인기 급부상한 현빈은 드라마 팬 카페에 하루라도 들르지 않으면 불안해서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이 버릇은 MBC 드라마 <아일랜드> 이후 생긴 건데, 조인성 역시 같은 증후군을 앓고 있다.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로 확실한 캐릭터를 구축한 조인성은 그동안 출연한 드라마의 팬카페에 접속해 팬들이 명대사로 뽑은 장면과 팬들이 패러디하거나 속편이 제작되길 기대하면서 작성한 속편 스토리 감상을 최고의 피서법이라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