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실시 모습.
[일요신문] 김해시는 전국 34개 시군구에서 구제역이 창궐하는 상황 속에서 지난 2월 1차 방어에 성공한데 이어 5월말까지 진행한 2차 방어에도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소중한 가축의 생명을 지키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예방한 것이다.
구제역은 지난해 7월 경북 의성에서 시작,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34개 시군구 185농가에서 발생했다.
소와 돼지 17만 3천 마리가 살처분됐다. 또 AI는 전국 55개 시군구에서 발생해 닭과 오리 19,000천 마리가 살처분됐다.
김해시의 축산업(가축사육 및 축산유통) 규모는 경남 도내 1위로 소 등 우제류 875호 203,796두, 닭 등 가금류 251호 1,314,759수가 사육되고 있다.
관련 사업장은 도축장 2, 사료공장 4, 유가공장 1, 부화장 1곳 등이 있다.
구제역과 AI가 발생되면 지역 내 가축이 전부 살처분되고, 사료공장, 도축장 등에도 생산제한, 도축제한, 공급유통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져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또 축산물 브랜드인 천하1품(한우), 포크밸리(돼지) 등의 생산이미지 하락 등 2차적인 피해까지 감안하면 손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이에 시는 외부로부터 구제역․AI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 9개소, 통제초소 1개소를 운영하고, 동원인력 연1,224명을 동원해 구제역과 AI의 관내 유입을 철저히 차단했다.
지난 1월부터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공수의사 8명 축산진흥연구소중부지소와 방역지원본부 합동으로 긴급 대응팀을 구성, 신속히 상황에 대처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공무원 농가담당자를 시행해 방역주체인 농가에게 방역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신속히 충분한 백신과 소독약품을 공급했다.
인접 지자체인 부산, 창원, 양산, 밀양시까지 구제역과 AI가 발생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끝까지 김해시를 청정지역으로 지켜냈다.
시 관계자는 “방역주체인 농가에게 실시간 문자메시지 및 유선으로 방역정보를 공유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청정 김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한 소통방역의 결과”라며 “24시간 비상상황을 6월말까지 유지하고 지속적인 방역활동과 질병예찰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청정 김해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