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전주시 여성청소년과 직원 20명은 11일 원당동 학전마을 소재 농가 배밭에서 배 솎아주기 작업, 농가 정리 등 농촌일손 돕기에 나섰다.
전주시에 따르면 여성청소년과 직원들은 불편한 몸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가의 과수원을 방문해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며 3천300㎡ 정도의 배 밭에서 배 솎아주기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가주 최 모씨는 “모든 농사는 적기 영농이 필요한데 요즘은 메르스 질병 발생 확산과 농번기가 겹쳐 일 할 사람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었으나, 공무에도 바쁜 공무원들이 이렇게 일손을 도와주어 정말 고맙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날 여성청소년과 직원들은 봉사활동 참여와 함께 수확 된 배의 구입에도 동참 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일손돕기에 참여한 오영인 시 여성청소년과장은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해 농가들의 애타는 심정을 위로하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일손 돕기에 나섰다”며 “자연재해 없이 풍년농사의 결실로 농가경제 발전과 더불어 전주 배의 깊은 맛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중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