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하나로 ‘남는 장사’
연예인이 외제차를 공짜로 협찬 받거나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가장 흔한 경우는 신차 ‘1호 고객’이 되거나 ‘홍보대사’를 맡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예가 재규어 ‘뉴XJ 1호 고객’ 영화배우 김보성, ‘아우디 홍보대사’ 이병헌, ‘포드의 스포츠카 머스탱 홍보대사’ 김주혁 등이다.
가장 많은 제안을 받는 연예인은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진 이들이다. 연예인 레이싱팀 R-STARS 단장을 맡고 있는 이세창의 경우 기아자동차가 ‘세라토’를 처음 출시할 당시 ‘품질검증 및 모니터링’을 해달라며 신차를 증정한 바 있다.
반면 억대를 호가하는 고가의 외제차를 협찬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그다지 흔치 않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구입하는 것인데, 여기서도 스타 파워가 여실히 드러난다. 연예인이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에는 소위 ‘연예인 할인가’로 가격이 산정된다. 이는 ‘직원 할인가(통상 10~15%)’에서 다시 15~20%가량 할인한 가격으로 정상 판매가에서 25~35% 정도 할인된 금액이다. 업체측은 연예인이 자신의 브랜드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는 것만으로도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 대폭 할인된 금액에 차량을 판매하는 것.
이와 같이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구입한 연예인은 팔 때는 높은 금액을 받는 혜택까지 누리고 있다. 이는 자동차 중고 시장에서 차량의 상태를 표시하는 ‘중고차 족보’ 때문이다. ‘중고차 족보’란 소위 전주인이 어떤 사람이었는가를 의미한다. ‘주말 부부가 주말에만 사용하던 차’ ‘여성 운전자가 조심스레 타던 차’ 등으로 설명되는데 ‘톱스타 아무개가 타던 차’ 역시 주된 족보 정보에 해당된다. 대다수 연예인의 운전 습관이 다소 과격한 탓에 차량 상태는 비교적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아무개가 타던 차’라고 자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인기가 높다. 비슷한 조건의 중고차에 비해 10~20% 높은 값에 팔린다고. 결국 연예인은 25~35% 할인한 금액으로 차량을 구입해 10~20% 높은 가격에 팔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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