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비치로드 로드뷰 서비스 화면.
[일요신문] 창원시는 ‘저도 비치로드 로드뷰’를 제작, 창원시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관광사업 시책으로 방문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구산면 저도의 아름다움을 PC나 개인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둘러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홈페이지에 게시된 ‘로드뷰’는 비치로드 주차장에서 출발해 제1·2전망대→코스분기점→제1·2·3 바다구경길→정상가는 길→코스합류점→주차장 등을 돌아오는 6.8㎞의 둘레길에 대한 시각적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게시된 ‘로드뷰’는 홈페이지 클릭을 통해 현장을 가보지 않아도 로드뷰를 따라 가다보면 바다를 배경으로 한 뛰어난 풍경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저도는 물론이고 저도 주변 일대의 경관과 멀리 거제도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항공뷰’도 제공한다.
저도 비치로드는 2010년 조성된 산책로이자 등산로다. 자연발생적인 등산로를 둘레길 형태로 조성한 곳으로 2~3시간 정도면 힘들지 않게 산행이 가능한 코스다.
둘레길 조성 후 방문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주말 연휴에는 하루 2~3000여 명이 찾고 있다.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산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고 그늘이 많아 특히 여름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저도 입구에는 1987년 준공된 일명 ‘콰이강의 다리’라고 불리는 옛 저도연륙교가 있다. 이 다리는 ‘인디언 썸머’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다리 난간에는 사랑 맹세의 상징인 자물쇠가 수없이 걸려있고, 연인이 손을 잡고 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꼭 이뤄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는 곳으로, 지금도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바로 옆에는 2004년 설치된 신교인 연륙교가 있는데 괭이갈매기 형상의 교량으로 200여 개 이상의 조명이 조화를 이뤄 야경이 아름답다.
이에 시는 최근 저도를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저도 종합개발 계획’을 수립해 기반시설부터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대형버스주차장 조성과 공중화장실, 관광안내소 및 기념품 판매점 등을 설치하고, ‘저도 연륙교’의 바닥도 강화유리로 교체해 스릴 있는 체험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이충수 창원시 관광과장은 “이번 ‘저도 비치로드 로드뷰’가 눈으로 먼저 보고 발로 찾아오는 계기가 돼 관광객이 이곳을 많이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