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참사가 발생한 진정한 이유는 문화적으로 철저히 소외된 지방의 현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기 가수의 콘서트나 유명한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지방 중·소도시에는 문화적 혜택이 철저히 배제되어 있는 게 현실입니다. 문화 역시 산업인 만큼 수익성이 보장되는 대도시로만 집중될 뿐, 지방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는 일이죠.
이는 인기 스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봄·가을은 각 지방에서 다양한 축제가 벌어지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이런 지역 축제에서 스타를 섭외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스타들이 워낙 높은 출연료를 요구하는 데다 어렵게 요구에 맞는 금액을 책정해 놓아도 다른 스케줄을 핑계로 오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합니다. 다만 이번 행사의 경우 방송 녹화를 병행했던 터라 스타의 대거 출연이 가능했고 지역민의 관심도 증폭됐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문화는 단순한 상업행위라기보다는 그 상위의 개념임이 분명합니다. 그만큼 국가는 정책적으로 지역별 문화 혜택 불균형 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스타들 역시 스스로를 장사꾼이 아닌 문화인이라 생각하고 좀 더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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