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위치도. <전주시 제공>
[일요신문] 전주 송천동 일대 교통정체의 주범 중 하나인 전미로 발단네거리 주면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된다.
전주시는 출·퇴근 시각 극심한 교통 혼잡으로 인해 시민들의 민원이 자주 발생한 송천동 메가월드앞 전미로(발단네거리~철도횡단교량)에 대한 교통개선 공사를 최근 완료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통개선 공사는 시가 시민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적극적인 시민소통행정을 통해 해결한 주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전미로 주변 교통흐름 개선’은 지난 4월 열린 ‘송천동 주민들과 함께하는 지혜의 원탁’에서 나온 주민 건의사항으로, 당시 주민들은 답답한 차량흐름과 불안한 주행여건을 해소해줄 것을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요구했다.
김 시장은 당시 현장에서 실무부서와 논의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불과 1달여 만에 주민요구에 부응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직후 교통전문가와 경찰서, 현지주민과 현장 답사를 실시하고 교통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그 결과 현재 1차선으로 운용중인 송천동방향 차로 중 교통혼잡이 심각한 발단네거리부터 철도횡단교량 구간에 우회전차로를 추가 설치하고,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는 교통개선안을 도출했다.
이후 해당부서에서는 토지매입과 관련기관 협의 이행을 거쳐 공사에 본격 착수, 건의사항을 수렴한지 불과 1개월 여 만에 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이번 교통개선 공사로 인해 직진차량과 우회전차량이 분리 운행함에 따라 교통흐름에 숨통이 트이고 사고 위험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행 중 운전자들의 심리적 안정감도 한충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이번 교통개선 사업이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적기에 긁어주는 전주시의 소통행정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35사단 이전과 에코시티 조성 등 전주 북부권 개발 가속화에 따른 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전미로 확장공사를 추진, 미산초교부터 만경강 하리교 구간을 왕복 4차선 도로로 확장했다.
시는 송천동 메가월드부터 미산초교에 이르는 나머지 전미로 구간도 에코시티 조성사업 중 연계교통망 확충의 일환으로 오는 2020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정윤중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