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은 16일 오후 유현섭 광주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주변 도로 개설공사 현장에서 열린 보도공사실명제 표지판 현판식에 참석해 도로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광주시가 ‘걷고 싶은 보도’를 만들겠다는 민선6기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보도공사의 부실을 방지하고 향후 하자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보도공사 참여업체와 기술자의 이름을 표지판에 새겨 현장에 설치키로 하고, 16일 첫 번째 표지판의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은 민선6기 공약인 ‘보도공사 관리자 실명제 및 하자책임 강화’를 위한 첫 단추이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주변 도로 개설공사 현장에서 열린 현판식에 앞서 시는 보도와 차도가 일체가 되도록 경계석 높이를 조정, 설치했는지를 확인하는 등 도로 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특히, 점검에는 교통약자를 대표해 유현섭 광주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사무처장이 직접 참여해 이동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도 살폈다.
시 관계자는 “부실공사를 사전에 막고, 하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부여하는 ‘보도공사 실명제’가 시민의 보행권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걷기 편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교통약자 등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정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선6기 들어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걷고 싶은 보도’ 조성을 위해 보도공사 실명제와 함께 시민이 주도적으로 보행 불편사항을 제보하는 ‘시민 보행길 모니터링단’을 구성, 운영 중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