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왼쪽), 혼준표 | ||
(한나라 대표, 한나라당 혁신위원장)
‘재신임이냐 재선출이냐.’
한나라당이 또 시끄럽다. 불과 한두 달 전 행정수도 문제로 소속의원들의 단식, 지도부 퇴진 주장이 나오면서 한동안 내홍을 겪었던 한나라당이 이번엔 조기전당대회, 지도부 재선출 문제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일부 소장파 의원과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반박근혜’ 그룹과 당권파 중심의 ‘친박근혜’ 그룹은 연일 서로에게 ‘육두문자’까지 날리며 전투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박’그룹의 중심에는 한나라당 ‘계엄사령관’으로 불리는 홍준표 혁신위원장이 버티고 있다. 홍 위원장은 최근 “당헌·당규가 모두 바뀌고 당이 새롭게 혁신을 하는 와중에 구당헌·당규로 선출된 지도부가 물러나고 재선출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 박근혜 대표가 재신임과 재선출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못박아 조기전당대회 개최 주장에 불을 당기며 박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당론만 모아진다면 미련 없이 물러나겠다”면서도 “내 사전에 재신임이란 없다”고 배수진을 친 상태다.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는 상황에서 명분이 없는 조기전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박 대표의 입장.
책임당원제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정당 개혁을 위해서는 반드시 진성당원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친박그룹의 주장과 “합의된 바 없다”며 절대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반박그룹 간의 갈등은 또 다른 불씨로 커가고 있다. 이 논쟁의 이면에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의 대거 입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박’그룹의 불안감도 자리하고 있다. 박 대표와 홍 위원장이 펼치는 ‘진검승부’의 끝이 궁금하다.
생년월일 | 1952년 2월2일 | 1954년 12월5일 |
키·몸무게 | 비밀 | 169cm·64kg |
혈액형 | B형 | A형 |
학력 | 서강대 졸업, 대만 중문대 명예박사 | 고려대 졸업 |
별명 | 박다르크(17대 총선 때 별명) | 모래시계, 저격수, 계엄사령관 |
의상 특징 | 파스텔톤의 복고풍 정장 | 빨간 넥타이 |
주요경력 | 정수장학회 이사장, 한국미래연합 대표, 한나라당 대표 | 검사, 한나라당 혁신위원장 |
가족사항 | 독신 | 부인(이순삼)과 아들 둘 |
좋아하는 술 | 전통주(복분자주) | 맥주(1병) |
취미 | 십자수, 단전호흡 | 바둑, 낚시 |
애창곡 | 젊은 그대, 봄날은 간다 | 추풍령 |
좋아하는 연예인 | 이승철 | 전지현 |
핵심주장 | “헤게모니 싸움 말라” “내 사전엔 재신임이란 없다” | “혁신위해서는 조기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 “박 대표 사전은 불량사전” |
인물평 | 결단과 신념의 정치, 강한 고집, 스킨십 부족 | 전문성과 정책능력을 갖춘 정열적인 정치인, 무책임한 언행 |
서로에 대한 칭찬 | “홍 의원은 3선으로 풍부한 “경륜을 갖췄고 당 개혁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냈다”(2005년 2월) | 박 대표는 진실하고 소박한 분이다”(2005년 4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