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범바다목장에 조성된 생태체험장.
[일요신문] FIRA(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강영실)은 제주 차귀도 해역에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총 3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련한 시범바다목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제주 시범바다목장은 제주시 한경면 신창~고산까지의 해역 23㎢에 수산자원조성 및 체험·관광형 바다목장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강제침선어초, 녹고와 수월의 집 등 28종, 2,230개의 인공구조물을 설치했고, 제주해역 특성을 고려한 산호장 조성과 지역 특산어종을 증강하기 위해 돌돔, 홍해삼, 전복 등 10종, 5,149천 마리 종묘를 방류했다.
또 관광객 등 일반인들이 바다목장을 체험·이용할 수 있도록 생태체험장과 수중테마공원, 바다목장 체험관을 건립했다.
제주 시범바다목장 사업에 대한 경제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어업 효과 및 어업 외 효과를 합친 편익비용비율(B/C)은 3.30로 3배 이상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업 효과보다 해양관광체험 등 어업 외 수익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FIRA는 향후 지자체 및 지역 어업인(바다목장 자율관리공동체)과 함께 바다목장에 조성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지역 수산업의 발전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