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7층 한일카페트 매장에서 고객들이 퓨전 대자리를 구경하고 있다.
[일요신문] 덥고 습한 날씨에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깊은 잠을 자기 힘든 여름철이 되자 쾌적한 잠자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선 6월(6/1~15)부터 침대용 대나무 돗자리, 인견, 리플소재의 이불, 편백 베게 등 여름 이불·침구류의 매출이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이는 더위가 일찍이 찾아온 데다 사회 환경이 불안해 지면서 사람들의 위축심리가 숙면이라는 키워드로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인용 퓨전 대자리나 편백나무 베게는 몸을 시원하게 해주고 청량감을 줄 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 때문에 전년대비 구매율이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땀 흡수가 잘되고 자주 세탁해도 틀어짐이 없는 제품인 스프레드시트 제품이나 까슬까슬한 감촉과 통풍이 잘된다는 장점으로 피부가 약한 사람과 어린 아이에게 좋은 일명 지지미 천이라고 불리는 리플 제품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한일카페트 김근대 매니저는 “예전의 쿨매트보다 지금은 대자리 상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풍성한 여름 침구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부산본점은 ‘쿨 침구 페스티벌’을 진행해 인견소재 이불 등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센텀시티점은 ‘영주 풍기인견 초대전’을 7월말까지, 광복점은 ‘3∙6∙9만원 여름침구 균일가전’을 진행해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박기준 생활가전 플로어長은 “최근에는 메르스 영향으로 매출이 주춤한 상태지만 외출을 삼가 하게 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쾌적한 환경에서 숙면을 취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날씨의 변화에 따라 시기에 맞는 고객의 소비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기획전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