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제공.
[일요신문] 광주시의회 조영표 의장이 18일 오후 남구에서 ‘행복한 목수 봉사단’ (이하 봉사단) 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단’은 광주재능기부센터와 중흥동 자재의 거리 상인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시지회 회원 업체,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조 의장과 봉사단원들은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대상자가 거주하는 남구 금화로의 낡은 단독주택을 찾아 집 수리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나라를 위해 젊은 날을 희생한 보훈대상자가 집에 손봐야 할 곳은 많은데 몸이 불편하고 혼자 살고 있어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모이게 됐다고 활동 배경을 밝혔다.
단원들은 32년 전에 지어진 주택인 만큼 도배는 물론 장판, 창호, 보일러까지 교체했다.
대상자 안 모씨는 “집이 많이 낡아 장마철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 많았는데, 깨끗한 집을 선물로 받게 돼 고맙다”고 전했다.
이날 도배공사 등에 직접 참여한 조영표 의장은 “행복한 목수가 되어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준 관련 단체와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의회도 시민과 늘 함께 하면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단’ 활동은 광주시가 자재비 등을 지원하고, 각계에서 재능기부를 하여 혼자 사는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취약계층의 주택 43곳을 수리했고 올해도 40곳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