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디자인워크숍 행사 당시 모습
[일요신문] 세계 각국의 교수와 젊은 건축학생들이 오는 8월 부산을 찾는다.
부산시와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8월 3일부터 8월 8일까지 4박 5일간 부산대학교 건설관에서 펼쳐지는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이하 부산건축워크숍)은 올해 13년째 진행되고 있는 부산국제건축문화제의 대표 행사 중 하나다.
세계의 젊은 건축학생들이 모여 부산의 주요 현안에 대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통하는 장인 동시에 미래 건축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9개국에서 교수와 학생 60여 명이 참가를 확정지으며, 워크숍의 화려한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멀리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부터 가까운 이웃나라 중국, 일본, 싱가포르까지 9개국 15개 대학의 교수와 젊은 건축학생들이 참가한다.
미국 쿠퍼유니온, 샌디에고대, 영국 바틀렛 건축대, 오스트리아 비엔나공대 등 유수의 우수한 건축학교에서 참여한다.
이들은 올해 여름 부산의 현안에 대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논의하게 된다.
워크숍은 부산시 주요 현안 중 하나인 도시재생에 초점을 맞춰 ‘Catalysts in Action(행동 촉매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부산 원도심 중 가장 쇠퇴한 지역인 동구 초량동의 산복도로와 이바구길 접점 지역 활성화를 위해 보다 바람직한 도시재생사업 방향에 대해 세계의 젊은 건축학도들이 모여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일반 사원이 선배나 고위 경영진의 멘토가 되는 역(逆)멘토링제도가 유행하고, 다양한 공모전에서 청년들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워크숍에서 빛날 젊은 건축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해마다 참가열기가 더해가는 부산건축디자인워크숍의 국내대학 참가학생 모집은 이달 26일까지며, 부산국제건축문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부산건축워크숍 이인희 운영위원장(부산대 교수)는 “학창시절 다양한 국적의 학생과 작품을 만들고 소통할 기회는 흔치 않다. 따라서 학생들에게도 지도교수에게도 분명 잊지 못할 소중한 순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