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앞으로 전북혁신도시 입주민과 이전기관 직원들의 고속·시외버스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전주시는 전북혁신도시를 경유해 서울로 향하는 금호고속(시외버스)과 전북고속의 간이정류소가 오는 8월부터 농촌진흥청 앞으로 통합 운영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제출발 시외버스와 전주출발 고속버스의 혁신도시 간이정류소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는 자리에 위치하게 돼 혁신도시 입주민들이 겪는 혼란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북혁신도시를 경유해 서울로 향하는 고속·시외버스는 김제에서 출발하는 금호고속 시외버스가 하루 4차례(주말 6차례), 전주대를 출발해 서울남부터미널로 향하는 전북고속이 하루 10차례씩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고속·시외버스는 출발지가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혁신도시 내 간이정류소의 위치가 1㎞ 이상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과 혼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농촌진흥청 등 혁신도시 입주민들은 이전기관 간담회와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혜의 원탁’ 등을 통해 시외·고속버스 간이정류소 통합 문제를 꾸준히 요청해왔다.
그러나 현재 운행 중인 시외버스 간이정류소의 위치가 모두 완주군 소재지역인데다, 금호고속의 노선변경 승인권도 사업지 소재지인 전남도가 가지고 있어 해결에 난항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금호고속 측에 현재 승·하차하는 지역(NH농협 전북혁신도시지점)을 간이정류소를 이전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전북도와 함께 통합운행의 실마리를 풀어냈다.
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혁신도시 내 간이정류소 통합운영의 타당성을 전북도와 전남도, 금호고속의 측에 계속 설명해 왔다”며 “금호고속이 농촌진흥청 앞에서 승하차 할 수 있도록 정류소 설치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외버스 간이정류소 이전에 따라 오는 7월 중 무인발급기를 포함한 박스형 유개승강장과 경찰과 협의해 횡단보도 등의 교통안전 시설물도 설치할 방침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