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반월·시화 산업단지 내 악취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던 양심불량 사업장이 경기도 특별단속에 적발됐다.
21일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부터 반월·시화 산업단지 내 대형 악취발생사업장 및 민원다발사업장 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 주・야간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해 8개 업체를 악취 및 대기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등으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 유형별로는 악취・대기방지시설 비정상가동 3개소, 대기배출시설 무허가 2개소, 방지시설 부식・마모 및 훼손방치 2개소, 측정기기 고장방치 1개소 등으로 이들 중 3개 업체는 악취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가동하지 않고 악취 오염물질을 대기 중으로 배출하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시설을 가동하다 덜미를 잡혔다.
시화공단에서 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는 A사업장은 폐기물 저장시설에 설치되어 있는 방지시설(에어커튼, 탈취제)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않고 악취 오염물질을 그대로 대기 중으로 배출하면서 운영하다 적발됐으며, 박스용 종이를 제조하는 B사업장은 악취배출시설인 파쇄기를 운영하면서 악취방지시설을 사업자가 임의로 철거하고 악취방지시설 없이 오염물질을 배출하다가 단속됐다.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하절기 대표적 민원 사항인 악취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배출업소 지도·점검과 함께 야간 등 취약 시간대 특별단속을 병행해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