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상복 강화군수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해대책을 보고 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일요신문]박근혜 대통령이 21일 가뭄 최대 피해지역인 강화군 한해지구 현장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화도면 흥왕저수지와 인근 가뭄 피해농지를 현장 점검하면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업인을 위로했다. 또 가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해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강화군청 공무원과 비상 급수하고 있는 해병대원,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동안 강화군은 가뭄극복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21억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관정개발 242공, 저수지 및 배수로 준설 42개소, 양수장 설치 6개소, 관정유지비 지원 382공 등의 사업을 추진해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지난해 9월 30%였던 저수율을 올해 모내기 전 60%로 끌어올려 모내기를 추진했으나 현재 저수율 1%에도 미치고 못하고 있다. 긴 가뭄으로 인해 뒷물을 공급할 농업용수가 없어 고사위기에 처한 논에 긴급 급수를 위해 지난 4일부터 소방, 경찰, 해병대 및 민간 급수차량 1일 36대를 동원 매일 1000M/T의 긴급 급수를 추진해오고 있었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가뭄극복 현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해대책 추진현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만성적인 물 부족 해소를 위한 한강물 공급추진(480억원)과 저수 용량 확보를 위한 저수지 및 용배수로 준설사업(110억원)을 우기 전에 추진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가뭄 시 준설을 조속히 추진해 저수용량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가뭄이 비상상황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민관군이 협력해 가뭄극복에 총력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가뭄과 관련 농산물 생산 및 가격과 관련해 농민과 소비자 모두 보호 받을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