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보단 낫잖아요”
─어떻게 지원하게 됐나.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 취업 관련 사이트를 뒤지며 ‘알바’ 자리를 찾다 이곳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유흥업소 알바’까지 생각할 정도였는데 차라리 여기가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유흥업소 알바와 누드모델의 차이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둘 다 남들에게 공개하기 어려운 직업이기는 하다. 하지만 누드모델에 비해 유흥업소 알바는 타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드모델은 가까운 친구에게는 얘기할 수 있고 스스로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고민이 많았을 텐데.
▲만약 사진이 아닌 동영상이었으면 안했을 것이다. 동영상의 경우 남자 배우와 베드신도 해야 하는데 실제가 아니라도 좀 부담스럽다. 또한 인터넷에 서비스 돼도 안했을 것이다. 모바일은 화면이 작고 마구 돌아다닐 위험이 없어 지원하게 됐다.
─오디션 보러 오면서 두렵지는 않았나.
▲사기꾼이 아닐까 하고 걱정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기자들이 취재하러 온다고 협조를 구하기에 도리어 안심했다. 아무리 오디션이라지만 단 둘이 있는 상황에서 바디미팅을 위해 옷을 벗어야 했다면 조금 겁이 났을 것이다.
(이에 매니저는 실제 오디션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지망생이 겁을 먹는 상황이라고 얘기한다. “나는 하루에도 수십 명의 벗은 몸을 보는 사람”이라고 달래야 어렵게 바디미팅이 이뤄진다고.)
─남자친구는 있는지. 만약 그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남자친구는 있다. 만약 이 사실을 들킨다면 죽어도 아니라고 오리발을 내밀 것이다. 방법이 없지 않나.
신민섭 기자 ksiman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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