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린 <축산협력 1단계 출범 기념식> 모습. 왼쪽 다섯 번째부터 김진국 경남농협본부장, 차정섭 함안군수,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일요신문] 농협중앙회가 열정을 갖고 추진한 중국 신희망그룹과의 축산협력 1단계 사업이 농협 목우촌우유 수출을 계기로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
농협은 지난 1월 22일 신희망그룹과 축산협력 MOU 체결 이후 지속적인 현장실사와 협상을 통해 지난 5월 우유 수출을 위한 샘플 선적과 통관검사를 모두 마쳤다.
따라서 23일 부산우유농협 제1공장에서 생산한 목우촌우유를 인천항을 통해 중국 시장으로 처음 수출한다.
농협은 이번 우유 선적을 시작으로 향후 3개월간 매주 3톤의 물량으로 중국 베이징시장을 공략한 후 오는 10월부터는 텐진, 칭따오, 지난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주당 15톤의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또 지난 1월에 체결한 축산 협력사업 3단계 중 1단계 사업이 이번 우유 수출로 안정권에 들어서면, 2단계로 합작 우유공장 건설, 3단계 축산기술교류 협력사업 등 활발한 축산교류를 펼칠 방침이다.
한편, 농협은 목우촌우유 수출을 기념하기 위해 22일 오전 11시 부산우유농협 제1공장에서(경남 함안 소재) 중국 신희망그룹과 ‘축산협력 1단계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차정섭 함안군수, 김진국 경남농협본부장, 성재경 경남도축산과장, 전국 낙농관련 조합장, 경남 관내 축협조합장, 전국 낙농관련 생산자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기수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오늘 목우촌 우유 수출은 한·중 축산협력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우리 축산 농가들도 국내시장을 넘어 14억 중국시장은 물론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축산 강국을 만들자”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