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후 수중 잘피의 모습.
[일요신문] FIRA(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강영실)는 울해 남해바다숲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경남해역에 잘피숲 복원사업을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잘피숲 복원사업은 과거 번무했던 잘피숲 복원 및 회복을 통해 건강한 연안생태계를 조성하고 어업생산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FIRA는 약 30,000주의 잘피를 이식할 계획이다.
FIRA 남해지사는 성공적인 잘피숲 조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지난 5월 약 5,000주의 잘피를 시범이식한 후 성장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이어 향후 적합한 결과가 도출되면 이식 적기인 10월경에 본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잘피는 광합성을 통해 1년에 1㎡당 950ℓ의 산소를 생산해 오염된 물을 100톤~200톤 정도 정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산생물의 서식처 및 성육장을 제공하는 등 수산자원 증식 및 연안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구성원이다.
하지만 최근 30년 동안 우리나라 연안에서 50% 이상이 사라져 잘피숲 복원 및 회복이 시급한 실정이다.
FIRA 남해지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남해안에 잘피숲을 조성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조성된 잘피숲을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관리 방안을 마련해 지역사회와 함께 풍요로운 바다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