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음악캠프>에서 알몸노출로 파문을 일으켰던 카우치(위)와 일본의 욘사마팬들. | ||
◆우선 ‘정치권 추천 연예인’은 가수 김상혁. 그 이유는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을 당시 선보인 ‘~는 했지만 ~하지는 않았다’는 변명 화법 때문. 이는 정치인들이 각종 비리에 휘말렸을 경우 “돈은 받았지만 특혜는 주지 않았다” 등으로 변형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화법이다.
◆최근 흔들리고 있는 ‘과학계 추천 연예인’은 신지와 이성진.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합성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에 휩싸인 과학계가 이들을 추천한 이유는 문제가 된 이들의 사진 합성 여부 때문. 문제의 사진에서 두 사람이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다소 파격적인 노출이 곁들여져 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케 한 문제의 사진은 결국 ‘합성’으로 판명됐다.
◆‘테러단체 추천 연예인’은 인디 밴드 카우치. 이들은 MBC <음악캠프>에서 생방송 도중 성기를 노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외국 테러 단체 관계자들이 이들의 성기 노출 파문을 접하며 ‘그 어떤 폭탄테러보다 파괴력이 높았다’고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국어학계 추천 연예인’은 장희진. 그 이유는 대하드라마 <토지>에서 선보인 수준 이하의 연기력 때문. CF스타 장희진은 <토지>를 통해 연기자로 정식 데뷔했다. 하지만 국어책을 읽는 듯한 어색한 대사처리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아야 했다. 이후 본격적인 연기 연습에 돌입한 장희진은 최근 <반전드라마> 등에 출연해 향상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택시 업계 추천 연예인’은 동방신기와 배용준. 양측 모두 열성팬들 때문. 우선 동방신기의 경우 10대 극성팬들이 동방신기가 이동할 때마다 택시를 타고 추격전을 벌였다. 배용준의 경우 일본 아줌마 팬들이 나섰다. 특히 삼척에서 영화 <외출>을 촬영할 당시에는 일본 팬들이 배용준을 쫓는 택시 추격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심지어 삼척에서 전남 해남까지 택시를 대절해 따라간 이들의 왕복 택시비는 90만원가량이다.
◆‘극장 구내매점 추천 영화’는 단연 <웰컴 투 동막골>. 그 이유는 올 한해 가장 높은 팝콘 판매 수익을 올린 영화이기 때문. 이를 두고 영화에 등장하는 ‘수류탄으로 강냉이를 팝콘으로 만드는 장면 등이 등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매점 관계자들은 매년 최다 관객 동원 영화가 당연히 최대 팝콘 판매 영화가 되는 것으로 특정 장면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연예부 기자들이 추천한 연예인은 심은하. 심은하의 결혼식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취재진이 운집했지만 결혼식장을 공개하지 않아 기자들은 결혼식장과 한참 떨어진 곳에서 기다려야 했다. 취재 경쟁을 벌이던 연예부 기자들이 오랜만에 여유로움(?)을 즐기며 타사 기자들과 친분을 쌓는 시간을 가진 것. 결국 기자들의 친분 증진에 기여한 이유로 심은하가 추천 연예인에 이름을 올렸다.
신민섭 기자 ksiman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