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완주군이 지역 보호수와 노거수 관리에 적극 나선다.
22일 군에 따르면 생육상태가 불량한 수종에 대해 생육환경개선 및 외과수술 등 보호수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등 보호수 및 노거수의 관리에 적극 대처하기로했다.
먼저 고사지 제거와 뿌리, 수간 부위 부패방지를 위한 외과수술 등을 추진한다.
또 봉동읍 상장기공원 보호수가 복토, 콘크리트 포장, 답압 등으로 인한 생육환경 악화로 수세가 쇠약해짐에 따라 최근 긴급히 당산나무 주변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상장기공원 내 보호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한 뒤 주변 환경을 정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호수와 노거수가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텔링까지 함유할 수 있도록 연유와 지역연관성 등을 담은 안내판 설치 및 일제 정비할 방침이다.
현재 완주군 내에는 보호수 53본, 노거수 24본을 지정‧관리되고 있다. 수종별로는 은행나무 4본를 비롯해 느티나무 57본, 버드나무 5본, 소나무 4본, 팽나무 7본 등이다.
보호수는 최소 수령 100년 이상의 노목, 거목, 희귀목이고, 노거수는 일반적으로 수령이 오래된 거목으로 노수(老樹)·노목(老木)·고목(古木)이란 의미가 포함된 나무다.
군 관계자는 “보호수는 단순한 나무가 아니라 지역주민과 애환을 함께하고,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보여주는 살아있는 역사적 대상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앞으로 귀중한 보호수와 노거수 보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