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주)아트청 | ||
대학교수들은 2005년 대한민국 사회를 한마디로 ‘상화하택’(上火下澤)이었다고 표현했다. ‘위에는 불, 아래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우리 사회가 분열과 갈등을 거듭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상화하택’의 소용돌이가 극심했고 또 각종 대형 의혹 사건들도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다사다난했던 2005년을 <일요신문>의 특종 기사들을 통해 회고해 본다. -편집자주-
심은하 결혼과 임신
2005년 연예계 최고의 뉴스는 단연 심은하의 결혼이었다. 심은하의 결혼 소식은 <일요신문> 696호를 통해 특종 보도됐다. 심은하가 신랑 지상욱씨와 함께 웨딩숍을 찾은 모습을 단독 촬영한 것. 이를 통해 심은하의 결혼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고 며칠 뒤 이들 커플은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결혼 사실을 발표했다.
지난 10월18일 결혼식을 올린 이들 커플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심은하는 현재 임신 상태로 내년 봄 출산 예정이라고 한다. 이 내용은 각종 여성지를 통해 보도됐다. 다만 임신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아 출산 시기에 대해서는 갖가지 추측이 난무한다.
임신 관련 부분은 이미 <일요신문>에서도 파악한 내용이었다. 사실 심은하와 관련된 취재의 시작은 결혼이 아닌 임신이었다. 그가 청담동 소재의 한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는 정보를 접한 것. 그러나 취재 과정에서 결혼 준비가 포착됐기 때문에 결혼 쪽에 기사의 초점이 집중됐다.
현재 이들 부부의 신혼집은 양재동의 한 고급빌라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결혼 직전 <일요신문>이 확인한 신혼집은 도곡동 타워팰리스였다.
확인 결과 최근 이들 부부는 타워팰리스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타워팰리스 내부 슈퍼마켓에서 심은하의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기 때문. 심은하의 한 측근은 “신혼집은 양재동 빌라이나 심은하가 임신 중이기 때문에 우선은 타워팰리스에 거주하고 있다”라며 “출산 이후 양재동 집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 전했다.
연예계 컴백에 대한 기대감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산후조리가 끝나는 가을부터는 또 다시 컴백설이 난무할 전망. 특히 시댁과 SBS의 특수 관계를 고려할 때 SBS에서 대작 드라마를 제작할 때마다 여주인공으로 하마평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신민섭 기자 ksimany@ilyo.co.kr
배용준 브라운관 복귀
배용준의 브라운관 복귀를 <일요신문>이 포착한 것은 기사화하기 훨씬 이전이었다. 배용준 측이 출연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아 보도 여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배용준과 제작진 또한 캐스팅 사실에 대한 ‘공식 발표 시기’를 두고 고민하고 있었다.
결국 <일요신문>의 ‘배용준 브라운관 복귀’ 기사가 나간 뒤에도 배용준 측은 이 기사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아직 출연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소속사 홈페이지에 게재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기사에 대한 확인 문의가 이어지자 불과 일주일여가 지난 뒤 배용준은 <태왕사신기> 캐스팅 사실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 당시 배용준은 영화 <외출>을 촬영하고 있던 터라 자칫 <태왕사신기>로 관심이 쏠리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듯했다.
그동안 캐스팅 난항과 대본작업의 차질로 촬영 일정이 여러 차례 미뤄지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태왕사신기> 제작진은 오는 1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한다고 전해왔다.
조성아 기자 zzang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