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세일은 백화점 업계가 한 달 가까이 메르스에 시달린 만큼, 위축된 소비심리가 얼마나 풀릴지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신상품 할인율 최대 30% 할인 등 어느 때보다 폭넓은 물량과 할인율로 여름세일을 준비키로 했다.
또 역대 최저가에 도전하는 상품행사와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럭키박스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하고, 선글라스와 수영복 등 여름상품을 앞세워 여름수요를 최대한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여름세일 당시 모습.
-‘최저가 도전’, ‘행운을 부르는 럭키박스’ 등 행사 차별화
우선 세일 초반부터 각점마다 차별화된 행사로 그 동안 메르스로 지갑을 닫았던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불러 모은다는 전략이다.
부산본점은 세일 첫 주말인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역대 최저가에 도전하는 ‘어메이징 위크’를 진행해 에스콰이아 샌들(30조限) ∙ 티르리르 귀걸이(30개限) 등 10가지 파격가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품목별 한정수량에 한함)
또 26일 단 하루 동안 1층 정문에서 ‘럭키박스’ 행사를 진행해 600여개의 상품을 1∙3∙5만원 상자에 들어있는 통째로 구입할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한다.
광복점은 오는 7월 1일부터 5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박싱 5 데이즈’를 진행해 가정주부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끄는 가정용품들을 최대 60% 할인판 매한다.(품목별 한정수량에 한함)
동래점은 26일부터 30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해외명품 박람회’를, 센텀시티점도 세일기간(6.26~7.19) 동안 ‘에어컨&시즌가전 페스티벌’을 각각 진행한다.
-수영복∙선글라스 내세워 여름세일 이끌어…‘바캉스 마케팅’도 눈길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세일기간 동안 대표적인 여름상품인 수영복과 선글라스 특가전을 공통적으로 진행해 여름수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특히, 올 여름 들어 래쉬가드(몸에 달라붙는 소재)의 인기로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영복의 경우 엘르∙아레나∙레노마 같은 대표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선글라스도 어느 때보다 독특하고 다양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가운데, 관련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바캉스 시즌에 맞춰 다양한 휴가용품을 사은품으로 선보이는 마케팅도 눈에 띈다.
세일 첫 주말인 오는 26일부터 28일 3일간은 30∙60∙100만 원 이상 구매 시 각각 쿨매트∙유리그릇∙여행캐리어를 증정한다.
두 번째 주말인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은 30만 원 이상 구매 시 비치백을 제공한다. (감사품별 선착순에 한함)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두형 영업총괄팀장은 “이번 여름세일은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소비심리를 반드시 이끌어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준비에 공을 들인 만큼,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아주 좋은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