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은하 결혼식 장면. | ||
해외여행으로 열애설에 휘말린 가수 E씨도 있다. 몇 년 전 E씨는 현지 관광청의 협찬을 받아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온 바 있다. 그런데 이 여행에 다른 소속사의 여자 연예인이 동행했다. 여행 내내 두 사람은 연인 분위기를 풍겼고 현지로 놀러온 ‘일반인’들이 이 둘을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귀국 후 열애설에 휘말려야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두 사람의 다정한 사진을 공개한 이는 일반인이 아닌 여행사 관계자였다. 열애설을 통해 해당 관광지가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만들기 위해 사진을 공개한 것이었다고.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심은하의 결혼식은 ‘전혀 협찬이 없는’ 결혼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미 은퇴한 상황이지만 심은하의 영향력이 여전한 까닭에 각종 업체에서 협찬 제안이 밀려들었지만 이들 부부는 단 한 개 품목도 협찬 받지 않았다. 물론 결혼식장 비용 역시 전혀 도움을 받지 않았다.
협찬에 의한 결혼식이 아니기 때문에 호텔측으로선 이를 홍보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심은하의 결혼식이 이뤄진다는 사실 자체를 숨길 수는 없는 노릇. 그런 까닭에 호텔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조금만 잘못 말을 건네면 ‘홍보 효과를 노리고 얘기한 것’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이유로 결혼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씨에게 “우리는 협찬을 통해 결혼하는 것이 아니니 우리 결혼을 절대 홍보 목적으로 활용하지 말아 달라”는 항의성 요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신민섭 기자 ksiman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