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남구.
[일요신문]인천 남구 마을만들기 사업을 배우기 위한 전국 지자체의 발걸음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인천시 수습사무관 30명의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4월23일까지 10여 곳의 기관들이 구를 방문, 마을만들기 사업을 벤치마킹했다.
인천지역은 인천대, 인하대, 부평구 등 5곳이, 타 시도는 충남 아산시와 서울 관악구, 수원 영통구 등 5곳이 방문했다. 이 기간 방문 인원은 총 16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우각로문화마을을 비롯해 숭의목공예마을, 학익1동 호미마을, 숭의4동 마을이야기 골목투어 등을 둘러봤다. 특히 오는 7월 7일에도 경기도 성남시 공무원 3명이 남구를 방문, 학산마을만들기운영 사례와 통두레 운영을 살펴볼 예정이다.
남구 마을만들기의 특징은 마을공동체의 뿌리 역할인 통두레 모임을 기반으로 해서 주민 스스로 마을을 디자인하는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숭의 1·3동에 위치한 우각로마을은 공가 등 낙후된 도시 문제를 예술인 입주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또 학익1동 노적산호미마을은 통두레 모임에서 시작해 10주간의 마을계획 수립 과정을 거쳐 2020년까지 중·장기적인 주민실천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밖에 숭의4동 마을이야기 골목투어는 마을의 장소와 주민생활사를 이야기로 만들어 골목탐방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남구는 주민 스스로가 마을만들기에 적극 참여하면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주민들의 모임인 ‘통두레’가 주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주민 5인 이상으로 구성된 통두레 모임의 컨설팅과 교육을 통해 실천사업을 지원, 마을공동체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및 마을계획 수립을 통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