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 쇼니바레 MBE: 찬란한 정원으로』展
[일요신문] 대구미술관은 오는 7월 11일 서경식 교수(1951년 일본 교토 출생, 현 도쿄경제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초청하여 <잉카 쇼니바레 MBE: 찬란한 정원으로>展 연계 특강인 ‘잉카 쇼니바레와 디아스포라 아트 - 제국과 놀다, 제국을 놀리다’를 실시한다.
이번 특강에서 서경식 교수는 잉카 쇼니바레 MBE의 작품에서 담론화하고 있는 ‘제국주의’, ‘식민주의’, ‘탈식민주의’ 그리고 ‘자본주의’ 등의 논제들을 한국인의 관점에서 풀어내어 <잉카 쇼니바레 MBE: 찬란한 정원으로>展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와 흥미를 높일 것이다.
일본과 한국에 널리 알려진 재일교포 지식인 서경식 교수는 현재 도쿄경제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아스포라와 정체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나의 서양미술순례」, 「디아스포라의 눈」, 「나의 조선미술순례」등 다양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잉카 쇼니바레 MBE(1962년, 영국 런던 출생)는 나이지리아계 영국작가로 서구 제국주의에 의해 자행된 아프리카 식민주의 역사, 역사의 이중성, 문화적 혼성을 풍자적으로 표현하여 깊은 여운을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작 ‘Five Undergarments and Much More’(1995)에서부터 신작 ‘High Tea’(2015)에 이르기까지 조각, 평면, 설치, 영상작업 등 작가의 작업세계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작품 87점을 5월 30일(토)부터 10월 18일(일)까지 어미홀과 1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전시연계특강을 준비한 대구미술관 김석모 전시2팀장은 “재일 한국인 서경식 교수는 역사의식과 문화적 정체성에 대해 오랜 연구를 해왔으며, 잉카 쇼니바레의 작품이 비춰주는 우리의 역사를 가장 생동감 있게 설명해 줄 것이다”고 밝혔다.
‘전시연계특강’ 신청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선착순 250명에 한해 무료로 진행된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