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담 TF팀 가동, 장단기 종합대책 수립... “세계적 명소로 만들 것”
전북도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WHC)는 다음달 4일 21개국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전북도와 충남도가 함께 올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유네스코내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 사전 심사를 담당하는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이미 ‘등재(Inscribe)’를 권고한 터여서 등재가 확실시된다.
특히 이코모스 등재 권고안이 WHC 회의에서 거부된 적이 거의 없는데다 특별한 이견도 없어 백제역사유적지구는 한국의 12번째 세계유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등재가 확실시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전북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 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로는 전북의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터’ 등 2개 지역이다.
전북도는 백제 고도(古都)인 이들 역사유적지가 세계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음으로써 1400여년 전 백제문화 부흥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어 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전북도민의 자긍심이 고취되고 익산지역의 백제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을 확신하고 지난 5월부터 등재이후 관광종합발전계획을 담은 ‘백제역사유적지구 통합관광시스템 구축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도는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총 6천987억원을 투자하는 단·장기 종합대책을 수립해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 명소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단기적으로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와 한옥마을, 삼례문화예술촌 등을 잇는 관광 패스라인을 구축해전주·완주를 시범 추진하고 2016년부터 도내에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익산 고도르네상스, 미륵사지 관광지 개발사업 등과 연계한 도로·교통·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 역점 추진해 지역 문화유산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성 도 문화관광국장은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세계적인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과 인지도 제고에 따른 지역활력화가 기대된다”며 “단기 및 중장기로 나눠 차근차근 내실 있게 진행해 서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는 물론 명실상부한 가장 매력적인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지로서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하진 전북지사는 내달 3∼5일 독일 본에서 개최되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에 참석한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
한전 전주이설 항의민원 거짓답변·강압적 대응 파문
온라인 기사 ( 2021.10.18 22:06 )
-
백신패스 시행 후 목포 코로나 신규 확진자 중 돌파감염 65.7%…백신패스 한계 드러내
온라인 기사 ( 2022.01.12 23:45 )
-
임실군 비료생산업 등록·관리부실…환경오염 원인 제공
온라인 기사 ( 2022.01.20 1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