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여자는 연약하다고 했던가. 러시아의 프로 파워리프터인 나탈리아 트루키나(23)를 보면 근육 좀 키웠다고 하는 남자들도 기가 죽게 마련이다. 아닌 게 아니라 웬만한 남자 보디빌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우람한 몸매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현재 벤치프레스와 암리프팅 부문 세계 기록 보유자인 그녀의 신장은 168㎝, 몸무게는 무려 92㎏이다. 물론 대부분은 지방이 아닌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팔뚝 둘레는 45㎝, 허벅지 둘레는 72㎝며, 데드리프트 최고 기록은 240㎏, 벤치프레스는 170㎏이다.
트루키나가 이렇게 몸을 키우기 시작했던 것은 14세 때부터였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격투기 등 활동적인 운동을 좋아했지만 너무 마른 몸이 늘 마음에 걸렸다. 당시 몸무게가 40㎏밖에 나가지 않아서 고민이었던 것. 결국 그녀는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서 강도 높은 근육 운동을 시작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비쩍 마른 소녀였던 트루키나는 현재 세계 최고의 근육질 여성으로 변신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