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자 개그맨 정종철은 얼마 전 일산에 포장마차를 개업했다. 실제로 과거 냉면집에서 하루 2백인분 이상의 냉면을 만들어낸 그의 솜씨를 십분 발휘하여 생각해 낸 부업이었다. 하지만 막상 장사를 해보니 주방장의 역할이 생각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다가 자신이 주방장 출신이니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치고 싶은 것은 많은데 바쁜 스케줄 때문에 가게에 신경을 못 쓰게 되었고 급기야 결혼 전에 정리할 결심을 내렸다고 한다.
개그맨 김학래는 벌써 15년째 부업을 하고 있다. 개그맨은 그 어떤 연예인보다 인기를 많이 타기 때문에 그는 일찍부터 부업을 고려했었다. 처음 시작한 것은 피자집이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특히 가족 단위의 모임으로는 피자집이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에 그는 피자집에 과감히 도전했다. 하지만 결과는 보기 좋게 실패!! 사전조사 미비로 인한 자리 선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그리고 근처 대형 피자집이 들어서면서 물을 먹었다고 한다. 그 후 여러 가지 요리를 섭렵한 끝에 최근 중국집으로 변신해 대박을 터트리고 말았다. 실내 인테리어를 양식당처럼 화려하게 하고 부부 중 한 사람은 꼭 매장을 지키는 등 나름대로 소신과 열정을 가지고 매달린 끝에 하루 5백만 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 이혜영 | ||
하지만 그녀의 성공이 비단 어제 오늘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처음 그녀가 자신의 브랜드를 갖고 싶었던 것은 아이를 두고 뉴욕에 가서 모델 활동을 하면서부터였다. 모델 일을 하면 할수록 자신이 직접 만든 옷을 입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솟구쳤다. 하지만 서울로 돌아와 바로 일을 시작하기에는 모델로서의 이미지가 2% 부족했다. 그녀는 그때부터 치밀한 사전조사에 들어갔고 나름대로 연기자로서의 활동 영역을 넓혔다. 연기자로서 성공을 한 그녀는 많은 이들에게 변정수라는 이름을 알렸고 급기야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의류사업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이혜영의 경우 처음부터 브랜드 런칭을 하기보다는 후배의 스타일리스트를 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했다. 가수나 연기자들의 스타일리스트를 자청하며 자신의 이미지를 가수에서 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해갔던 것. 처음에는 대기실에서 후배들의 머리며 옷을 골라주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많은 연예인들이 안쓰러운 표정으로 쳐다봤다고 한다. 대선배인 그녀가 데뷔한 지 일주일도 안 되는 ‘어린 애’들의 옷매무새를 다듬어 주는 일이 평범해보이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하지만 5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만들었고 지금 한창 온라인에서 판매 상위권을 달리는 중이다.
▲ 선우재덕 | ||
그래서 처음 영업을 시작한 뒤 몇 달까지는 손님이 많은 시간대를 피해서 가게를 지키기도 했고 자신의 가게에 온 손님들이 선우재덕의 매장이라는 사실을 눈치챌까 두려워 주방으로 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맛을 본 손님들의 입소문 덕분에 점점 그의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뤘고 급기야 가게 주인이 탤런트 선우재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