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오른쪽)이 30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일요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방 교육재정 확충 등 경기도 교육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원활한 교육협력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재정 교육감과 나란히 연단에 서서 민선 6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경기도민들, 국민들, 아이들, 학부모님들이 행복하게 건강하게, 그리고 창의적이게 아이들은 커나가고 우리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그 가운데서 경기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한 자리에 있는 것이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남경필 지사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교육감과 제가 함께 서 있는 이런 연정 정신이 바로 도의회와 여야 간에 정치연정에서 시작됐다”며,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의 시대를 마치고 그래서 협력해서 새로운 통합의 길로 나가는 것이 경기연정의 목표다. 그래서 정치가 안정화되고 그 결과로 경제가 활성화 되고 일자리가 늘어나고 복지가 탄탄해지고, 그 가운데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서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아이들이 행복해 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연정의 성과와 목표를 설명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협력체계에 대해서 “한 몸으로, 한 마음으로 협력해 나가겠다.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위해서 힘을 합하겠다. 이것은 정치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정파에 흔들려서도 안 된다. 오직 아이들과, 오직 부모님들, 국민들을 위해서 힘을 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년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것은 도지사와 교육감, 도와 교육청이 어떻게 협력을 하면서 교육문제를 풀어나가느냐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였다고 생각한다”며, “자치와 자율이라는 측면에서 지방자치라는 것을 완성시키는 과정에 있어서 우리 두 사람에게 주어진 책임은 그만큼 중대하다고 판단하면서, 도지사와 교육감이 함께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 1년을 돌이켜 보는 그리고 앞으로의 1년을 내다보는 희망을 함께 나누게 것이 참으로 뜻 깊은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정 교육감은 “돌이켜보면 경기도와 교육청과의 관계가 원만하진 못했다. 여러 가지 정책적 이해의 차이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상황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관계 설정을 하는 기반을 어디서부터 만들어가느냐에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남경필 지사와 제가 함께 해 나가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만들어야 할 과제가 있다면 경기도의 모든 학생, 학부모들에게 교육자체를 학생중심으로 가져가고, 현장중심으로 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교육을 경기도와 함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펴 나갈 생각이다. 특히,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가 지방자치의 완성된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 여기에 의회의 협조를 받아서 함께 공동으로 이뤄나가는 3자의 노력이 경기도의 희망이 되고 꿈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간의 합의문을 발표하고, 법정전출금 조기 전출과 초등학교 노후 화장실 개선을 비롯한 교육시설 환경개선 분야 교육협력사업, 꿈의 교실 협의 운영(‘9시 등교’의 기본 취지 반영), 창의·인성·기본기·생명존중을 주제로 한 미래형 테마파크 조성 및 콘텐츠 개발 등의 협력 및 지방 교육재정 확충을 위한 공동 노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이같은 교육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기도지사와 도교육감은 물론 행정1부지사, 사회통합부지사, 제1부교육감, 제2부교육감이 참여하는 ‘3+3 협의회’를 상시적으로 개최하며, 필요한 경우 도의회와도 논의할 예정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