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 미세먼지 조사.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성모)은 7월 해수욕장 개장 등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지역 해수욕장 수질조사와 섬 지역의 대기환경조사등 환경성 조사결과를 1일 공개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인천지역에 위치한 을왕리, 동막, 서포리 등 21개 해수욕장에 대한 개장 전 수질조사를 실시해 장염발생과 직접 관련이 있는 장구균 및 대장균을 검사한 결과 21곳 모두 해수욕을 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연경관이 수려한 인천지역 섬의 친환경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옹진군 등의 협조를 얻어 무의도, 장봉도, 자월도, 대이작도 등 4개의 섬에 대한 대기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섬 지역의 대기 질이 도심(먼지: 신흥비교, VOCs: 논현비교)보다 매우 청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PM10)는 무의도 등 4개 섬 지역이 인천 도심지역보다 평균 16% 낮았고 초미세먼지(PM2.5)는 평균 31% 가량 낮은 수준이었다. 먼지의 성분을 도심과 비교 시, 섬 지역의 초미세먼지 인위적인 오염성분 중 유기탄소는 도심보다 평균 1.8배 낮았고 질산염과 황산염은 각각 1.6배 낮은 농도로 조사됐다.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조사결과 섬 지역의 대기 중 벤젠의 평균농도는 0.5ppb 로서 환경기준인 1.5ppb/년의 1/3수준으로 낮았다. 주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농도도 15.4ppb (10.8ppb~21.6ppb)으로 도심보다 평균 2.2배 (1.7~2.7배) 낮아 청정한 대기 질을 유지하고 있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인천의 섬과 해수욕장이 물도 맑고, 공기도 깨끗한 것으로 확인 된 만큼 이번 여름휴가는 인천의 섬에서 건강한 환경과 함께 마음 편히 즐겨도 된다”며 “향후 섬지역의 친환경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환경성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