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통해 안전성 확보
우선 돈이 급한 동료 연예인을 소개해준 뒤 소개비를 받는 방식이 가장 흔하다. 오랜 기간 연예계와 조폭이 밀접하게 지내온 까닭에 지금도 조폭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연예인이 상당수다. 이들이 돈이 급한 동료 연예인과 사채업자를 연계해주며 소개비를 받아온 것. 이런 과정을 통해 친분이 두터워지면 연예인이 직접 사채업에 투자하곤 했는데 업계에서는 이를 ‘구좌를 튼다’고 얘기한다.
물론 동료 연예인에게 직접 돈을 빌려주면 중간 사채업자의 몫이 사라져 더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 그런데도 사채업자를 통하는 이유는 단연 안전성이다. 빌려준 돈을 떼여도 법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채업계는 그들만의 다양한 안전 장치를 만들어 놨다. 다시 말해 투자금을 떼일 위험성이 적다는 얘기. 따라서 연예인 A가 사채업자를 통해 자신의 돈을 또 다른 연예인 B에게 빌려줬을지라도 B는 그 돈이 A의 돈임을 전혀 알 수 없다. 다만 A는 돈 빌릴 곳을 소개해준 고마운 동료일 뿐이다.
신민섭 기자 kisman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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