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낮 시간 대로변에 부분별하게 적재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청 및 청소위탁업체의 민원처리 차량을 활용한 기동처리반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또 대로변 쓰레기 배출시간제를 집중 홍보하고 일출 전에 대로변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수거노선을 일부 조정키로 했다.
시는 일단 ‘수거 거부’라는 극약 처방 대신에 주민 계도에 주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우선 시는 일몰 후 쓰레기 배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안내홍보문을 제작·배부하고, 장기간에 걸쳐 배출시간을 준수하지 않는 상가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해 제도의 취지를 안내하고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수거시간 이후에 배출되는 쓰레기의 경우 다음날 수거시간까지 장시간 수거가 지연됨에 따라 주택 및 상가 주변을 더럽히는 주요 원인임을 중점 안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을 담당하는 수거차량 운전자 및 탑승원 등 환경미화원, 기타 청소인력에 대한 교육을 추진해 대로변 배출 쓰레기를 가능한 일출 전에 우선 수거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대로변 배출 생활쓰레기의 즉시 처리를 위해 구청 및 청소 위탁업체 민원처리 차량을 총 동원해 제도 정착시까지 기동처리반을 지속 운영 할 계획이다.
전주시가 지난 6월 한 달 동안 기린대로, 팔달로 등 시내 주요 대로변의 쓰레기 배출실태를 점검한 결과, 주택가 및 이면도로 등에 비해 배출량은 적었지만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매립용쓰레기 배출일 미준수, 일반 소각용 생활쓰레기 배출시간 미준수 등으로 인해 장시간 수거가 지연되면서 미관저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시는 한때 대로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배출장소 변경 등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 경우 작업능률 저하로 인해 청소인력·장비의 증차·증원이라는 또다른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현행 청소체계를 유지하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구해나가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시 관계자는 “잘못된 쓰레기 배출이 내 집, 내 상가는 물론 지역 전체의 청소체계를 어지럽히는 만큼 생활쓰레기는 일몰 후부터 일출 전(저녁 8시~새벽 05시)까지 이면도로 등 적정장소에 배출해 깨끗한 지역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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