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촬영 모습. 기부자 윤선우 씨(왼쪽), 부산대병원 홍보실장 성상민 교수.
[일요신문] “좋은 일을 하면 또, 저에게 다시 좋은 일이 돌아오겠죠.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저에게는 큰돈이라 좋은 일에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윤선우(36)씨가 부산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아픈 환우들을 위한 치료비로 써달라며 지난 6월 30일 자신의 월급봉투를 힐링엔젤 기부함에 선뜻 건네면서 한 말이다.
‘천사의 날개가 환자를 보듬어준다’는 의미의 ‘힐링엔젤’ 기부캠페인은 병원의 특성을 살려 모금된 금액만큼 병원에서도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1+1(원 플러스 원)’방식의 부산대병원 기부 캠페인이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국가 의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의료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를 선정해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원액은 총 4천7백 만 원(모금액: 2350만원+병원지원금: 2350만원)에 달한다.
힐링엔젤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총 14명의 환자가 의료혜택을 지원 받았으며 현재는 구순열 환우를 위한 열다섯 번 째 모금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힐링엔젤 운영위원장 성상민 교수(부산대병원 홍보실장)는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치료비가 꼭 필요한 어려운 분들을 위해 잘 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