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진-김지영 커플 | ||
최근 주말 드라마로 다시 활동을 시작한 탤런트 이태란은 운동 마니아다. 평소 그녀의 화통한 성격답게 시간이 나면 등산과 헬스, 수영을 즐긴다고 한다. 강남의 한 수영장을 다니고 있는 그녀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근 2~3주 운동을 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수영장을 찾은 그녀는 라커룸에 들어가 당당히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날따라 왠지 수영복을 갈아입는 아줌마 회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만 스포츠센터가 가장 한가한 시간인 평일 낮 시간이라서 별다른 생각 없이 수영장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수영장에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가 몇 주간 수영장을 찾지 않은 동안 수영장은 한창 개보수 공사 중이었던 것. 화들짝 놀란 그녀는 애써 태연함을 가장하며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에서 나왔다고 한다.
아시아가 인정한 단아한 여인 탤런트 양미경은 퀼트 마니아다. 평소 조용한 성격답게 그녀는 촬영 스케줄이 없는 날에 퀼트 강습소에 들러 동네 지인들과 퀼트 강습을 받는다. 하지만 퀼트 강습을 받는 장소는 한류 스타 양미경이라는 타이틀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동네의 아주 작은 퀼트 소품점. 얼마 전 그녀는 자신의 일상 생활을 촬영했던 팀에게 전화를 걸어 촬영본 중 일부를 편집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유인즉슨 퀼트 강습 촬영 시 그녀의 첫 작품을 찍었는데 본인은 작품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 그녀는 그 부분을 삭제해줄 것을 요구했던 것이다. 사실 그 작품도 꽤 근사했지만 양미경의 꼼꼼하고 완벽한 성격을 아는 촬영팀은 그 장면을 편집할 수밖에 없었다.
▲ 이태란 | ||
워낙 단골 식당인 탓에 이들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맛있는 집을 추천하는 코너에 이곳을 소개했고 촬영도 무사히 마치고 방송도 아주 잘 나갔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요즘 대부분의 맛집들은 방송 촬영 후 화면을 출력해서 홍보용으로 식당 곳곳에 붙여놓고 있다. 이곳도 역시 마찬가지. 여의도 한복판에 있는 식당에 그들의 얼굴이 걸려있으니 이들 부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받는다고 한다. “지영아~~ 오늘 내가 매상 좀 올려줬다. 다음에 한턱 쏴~!” 그들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걸린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식당을 운영하거나 혹은 친인척의 식당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라고. 그들은 그 후 동료 연예인들에게 맛집 촬영시 절대 여의도에 있는 식당을 추천하지 말라고 농담 섞인 당부를 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오랫동안 맛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재용 아나운서와 개그맨 정선희는 식당에서 밥 먹기가 두렵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 어딜 가나 자신의 얼굴이 담긴 간판이나 플래카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한 연예인의 말에 따르면 지방에 가면 온통 그들의 얼굴뿐이라는 말도 있다). 더욱이 가는 맛집마다 그들에게 사인을 빙자한 청탁(?)이 들어와서 가급적 식사는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고 한다.